전세계 재림성도 2140만명 … 213개국에 복음전파

866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전세계 213개국에서, 2140만명의 신자가 복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대총회 전경.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유엔이 인정한 전 세계 235개 국가 중 213개 국가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2018년 기준 전 세계 재림성도는 214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68만7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대총회 연례회의의 세계선교 현황보고 자료에 의하면 재림신앙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아 입교한 교인 수는 약 130만 명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부터 거의 140만 명을 기록했던 2018년까지 3만 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동중앙아프리카지회가 2018년 전체 신앙고백과 침례자수의 27.49%를 차지했으며, 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와 남미지회가 각각 19.23%, 15.82%의 비율을 보여, 이들 3개 지회가 전 세계 새 신자 입교의 62% 이상을 기록했다.

글로벌 선교를 주도하는 교회개척의 효과에 따라 지난해 지구촌에서는 매 3.62 시간마다 새로운 재림교회가 문을 열었다. 앞선 2018년에는 4.09 시간마다 교회가 개척됐다. 교회개척 프로젝트는 현재 95개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7400만 달러의 헌금이 모아졌다.

다른 지회로 파송돼 일하는 ISE(Interdivision Service Employees) 선교사는 모두 388명이 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행정, 의료, 교육, 개발 및 구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역한다. 의사와 치과의사를 비롯한 전문분야 전공자가 졸업 후 선교지에 나가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하도록 장려하는데 초점을 맞춘 Deferred Mission Appointees 프로그램에는 74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세계 재림성도 2140만명 … 213개국에 복음전파

이처럼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성도와 교회, 목회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세계선교 환경 속에 재림교회가 지닌 도전과 숙제도 확인됐다. 침례 후 정착율이 대표적이다.

대총회 산하 통계연구사무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1965년 이후 4040만 명이 재림교회에 입교했지만, 이 중 1620만 명이 탈퇴해 새 신자의 약 40%가 교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중도에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15년 동안 교회의 연간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약 3%대에 머물렀으며, 이마저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근래 10년 동안의 연간 침례자 총 수도 정체되고 있으며, 교회당 평균 출석생과 목회자 당 침례자 수도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내려앉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겹쳐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선교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침례와 십일금이 감소하고, 선교 동력이 약화되며 여러 지표에서 정체 또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총회 산하 통계연구사무국장 데이비드 트림 박사는 관련 보고에서 “교회가 교인 손실을 줄여야한다”며 잠재적 해결책으로 제자훈련을 제안했다. 그는 “제자 만들기는 성도를 양육하고, 선교의 동기를 부여하며, 다른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알린다. 또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예언적 진리를 나눌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제자훈련은 신자들의 선교에 대한 인식 변화와 글로벌 선교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